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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연이은 도발에 밤양갱 노래까지…유쾌했던 허훈·이우석 ‘장외 신경전’ [IS 현장]

허훈(수원 KT)과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이 2023~2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유쾌한 입담 대결을 펼쳤다. 서로를 향한 유쾌한 도발에 이우석은 밤양갱 노래까지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허훈과 이우석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서로를 향한 도발과 맞도발로 다소 조용했던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허훈과 이우석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6강 PO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먼저 유쾌한 도발에 나선 건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은 6강 PO에서 경계되는 상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막아야 되는 선수는 패리스 배스 선수다. 최진수 형이 굉장히 잘 막아줄 거라고 생각한다. (허)훈이 형이 자신 있다고 하는데, 나 또한 자신이 있다. 훈이 형은 내가 한 번 막아보도록 하겠다”고 했다.반면 허훈은 경계되는 모비스를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우석이 본인을 잘 막아보겠다고 했다’는 사회자 질문엔 “누구라고요?”라고 되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이크를 든 이우석은 “제가요, 제가 한번 막아보겠다”며 맞섰다. 나아가 허훈은 이우석에게 노래까지 주문했다. 상대팀 감독이나 선수를 향한 질문에 이우석을 꼽으며 “지난 개막 미디어데이 때 소녀시대 노래를 부르면서 각오를 말하던데, PO에 임하는 각오를 노래로 표현해 달라”고 했다. 앞서 이우석은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우리 팀 키워드는 소년시대”라며 노래 소녀시대의 한 소절인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를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허훈의 요청에 이우석은 빼지 않았다. 그는 가수 비비(BIBI)의 밤양갱 노래를 개사해 “달디달고달디단 모비스, 모비스”를 즉석으로 불러 다시 한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허훈도 “너무 달았다”며 직접 노래를 불러준 이우석에게 박수를 보냈다. 뿐만 아니었다. 이우석의 타깃은 송영진 KT 감독에게도 향했다. 송 감독을 향해 “항상 화가 많이 나 계시는 거 같다. 6강에서도 화가 많이 나실 거 같은데 괜찮으실지”로 도발하자 송 감독은 “표정 자체가 어글리 해서 밝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게 화낼 일이 없을 거 같다. 3-0으로 끝날 거니까”라고 맞섰다. 허훈도 “주변에서 감독님이 항상 화가 많고 표정이 안 좋다고 하신다. 표현 방식이 서투신 거지 마음은 되게 따듯하신 분”이라며 사령탑을 감쌌다. 또 이우석이 6자 출사표로 ‘기다려 조상현’을 외치며 “긴말이 필요 없다.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자, 이번엔 LG 양홍석이 6자 출사표로 ‘1옵션 조상현’이라는 6자 출사표와 더불어 “올라와 조동현”으로 맞섰다.양홍석은 조동현 모비스 감독을 향해 “‘화’라고 하면 게이지 프림 선수도 많은 연관이 있는 거 같다. 프림 선수의 화는 어떻게 다스릴 건지”도 물었다. 이에 조동현 감독은 “화가 많은 선수가 아니라 열정이 많다. 미팅을 통해 집중력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른 팀에서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맞받아쳤다.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는 오는 4일 SK와 KCC, 5일 KT와 현대모비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4강 PO는 DB와 SK-KCC전 승리팀, LG와 KT-현대모비스전 승리팀이 5전 3승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7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린다. 올림픽파크텔=김명석 기자 2024.04.02 14:18
연예일반

‘컴백’ 레드벨벳, 10년차인데도 성장세 기대…변수는 재계약 ②

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13일 정규 3집 ‘칠 킬’로 돌아온다. 정규 앨범은 지난 2017넌 발매한 ‘퍼펙트 벨벳’ 이후 6년 만이다.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이하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대표하는 여성 아이돌로 우뚝 선 레드벨벳이 이번엔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레드벨벳의 정규 3집 ‘칠 킬’은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돼 있는데, 동명의 타이틀곡은 갑작스레 등장한 ‘칠 킬’로 인해 고요했던 삶이 불완전해진 비극 속에서도 상대를 갈구하며 희망을 노래하는 양면적 분위기가 담길 계획이다. 감정선을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보컬이 더해져 더 확장된 레드벨벳의 음악 스펙트럼을 예고한다. 레드벨벳은 지난해 발매된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버스데이’ 이후 1년 만에 컴백한다. 레드벨벳은 이 앨범을 통해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첫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참석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보였다. 데뷔 10년 차를 맞이했음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며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SM이 3분기 영업이익 50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이번 신보 활동을 통해 향후 SM의 수익원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데뷔 후 커리어를 쌓아오며 ‘3세대 K팝 대표 여자 아이돌’로 꼽힌다. 같은 소속사 소녀시대와 f(x)를 이으며, 그동안 SM 여자 아이돌 그룹 특유의 음악적 기조와 콘셉트를 기반으로 사랑 받았다. 자신들만의 색깔로 역량을 쌓아오다가, 이후 2017년엔 ‘빨간 맛’으로 대중성을 확보하며 팬층을 넓혔다. ‘빨간 맛’으로 당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팝에 선정되고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아이돌 선호도 걸그룹 1위 등에 올랐다. 또 다른 히트곡 ‘사이코’(2019)를 통해선 음방 출연 없이 9관왕과 지상파 트리플 크라운을 받고 음방 1위 횟수는 81회로 역대 걸그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월 공개한 ‘필 마이 리듬’으로 그해 SM 소속 가수 중 가장 좋은 음원 성적을 냈다. 특히 2018년엔 13년 만에 성사된 남한 예술단 내 유일한 아이돌로 참가해 평양 공연을 펼치며 전세계적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실 레드벨벳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3세대 K팝 대표 여자 아이돌’들과 비교해 해외 차트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엔 데뷔 10년차임에도 적은 정규 앨범 수, 작은 해외 투어 규모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올해 레드벨벳은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프랑스, 영국 등 각 국의 총 10개 도시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SM이 올해 초 카카오와 손을 잡고 새로운 전략 ‘SM 3.0’을 내놓은 후 북미통합 법인을 기반으로 더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예고한 터라, 레드벨벳의 글로벌 활약에 기대감도 높인다.다만 레드벨벳 멤버들의 재계약 문제는 여전히 변수다. 슬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 아이린, 조이, 웬디, 예리 등의 재계약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는 탓이다. 최근 레드벨벳이 새 앨범 콘셉트에 맞춰 SNS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인스타그램 소개글을 ‘해피 엔딩’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그룹 해체설’이 불거진 것 또한 재계약 이슈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SM은 “새 앨범 콘셉트에 맞춰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팬들의 불안감이 높은 상태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레드벨벳만의 독특한 세계관은 여전히 팬들을 열광케 하는 포인트”라며 “물론 재계약 이슈와 함께 멤버들의 향후 활동이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데뷔 10년이 된 상황에서도 앨범을 내고 결과물을 낸다는 것은 앞으로 상업적 성과를 기대할 만한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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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수영, 소녀시대라 가능한 MC의 왕관 [줌인]

소녀시대 태연과 수영이 나란히 걸그룹 경연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활동 당시 그룹의 정점을 찍고, K팝 팬들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인 만큼 ‘소녀시대’의 이름이 주는 무게감에 프로그램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태연은 지난 13일 첫방송된 Mnet ‘퀸덤퍼즐’의 MC로 활약 중이다. ‘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맞춰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 매주 참가자들이 색다른 조합으로 경연을 펼치고, 시청자 100% 투표로 최종 7인의 조합이 완성된다. 이 7인은 방송 종영 후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다. 태연은 등장부터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등장했다. “너무 예쁘시다”, “요정 아니야?”이라는 외모 칭찬이 줄을 이었고, 모모랜드 출신 주이는 “소름돋았다”며 남다른 동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연은 MC와 동시에 가요계 선배로서 후배들을 향해 따뜻한 배려심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1화에서 상대의 무대를 직접 평가하는 ‘업 다운 배틀’ 당시, 태연은 후배들의 무대를 지켜보다 갑자기 PD를 호출해 “무대 끝나고 친구들이 목마를 것 같다. 물 몇 개만 챙겨주실 수 있느냐”고 섬세한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다.수영은 지난달 30일 첫방송된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의 메인 MC로 발탁됐다. ‘알 유 넥스트?’는 하이브와 CJ ENM 합작 레이블 빌리프랩이 새로운 걸그룹을 발굴하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의 새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게 목표다. 수영 또한 첫 회부터 안정적인 진행력과 특유의 재치, 연습생들을 향한 격려를 잃지 않으며 중심을 단단히 지켰다. 경연 프로그램의 MC 자리는 프로그램의 ‘아이콘’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자리인 만큼 참가자들 못지않게 비중이 크다. 사전에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MC를 전면으로 내세워 홍보를 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격인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MC 장근석이 “잇츠 쇼타임!”이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화제성을 끈 것이 대표적인 예다.다만 여러 방송사에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겨나서면서, 심사 기준이 더 엄격해지는 만큼 더욱 전문적인 커리어를 가진 MC가 요구되고 있다. 워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101’ 시즌2는 보아가, 아이즈원을 데뷔시킨 ‘프로듀스48’에서는 이승기가 MC로 발탁됐다. 이 외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MC와 심사위원 군단에 탄탄한 커리어를 가진 스타들이 대거 투입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MC의 자질이 더욱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소녀시대 멤버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MC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퀸덤퍼즐’ 제작진은 “‘퀸덤퍼즐’은 방송 진행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아티스트가 필요했다”며 “태연은 소녀시대 데뷔 후 지금까지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아이돌이다. 현직 아이돌의 워너비로서 태연의 존재감은 유일무이하다”고 평가했다.‘알 유 넥스트?’ 제작진은 “수영은 아이돌 준비생들이 겪는 상황에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MC”라면서 “글로벌을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참가자들의 롤모델이자 든든한 멘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을 아이돌 출신이나 현직 가수가 맡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들이 그 누구보다 출연자를 잘 이해하기 때문”이라며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을 향한 응원과 질책이 시시각각 이루어진다. 전문 MC보다 수많은 경험 속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태연과 수영의 경우 적합한 캐스팅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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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탐탐’ 소녀시대가 전하는 진심 “우리 지켜줘서 고마워”

소녀시대가 팬들에게 애정 어린 메세지를 전한다. 23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소시탐탐’ 마지막 회에서는 소녀시대 정규 7집 앨범 제작기와 함께 소녀시대가 팬들에게 보내는 감동 메시지, 두 달 동안 ‘소시탐탐’과 함께한 소감까지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소녀시대는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무대부터 15년의 기록이 담긴 영상을 보며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에 잠긴다. 특히 매 순간 진심이었던 소녀시대의 다채로운 활동 영상과 더불어 특별한 인물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져 멤버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또한 소녀시대는 오랜만에 완전체 앨범을 준비하며 느꼈던 감정과 팬들을 향한 애틋함, 고마움을 밝힌다. 유리는 “멤버들이 다른 곳에 몸을 담고 있지만 모여서 다시금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어주신 분들이 소원인 것 같다”, 수영은 “내가 이걸 들려줬을 때 좋아할 사람의 반응을 계속 상상하면서 작업하는 게 제일 좋은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원동력이 되어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다. 티파니 영 역시 “끝까지 믿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소녀시대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포에버 1’(FOREVER 1) 안무 연습 현장은 소녀시대의 열정과 진지한 모습은 물론 수다 요정들의 유쾌한 분위기까지 담긴다. 계속된 연습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한 멤버들은 장난을 치는가 하면 태티서는 어느새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고. 게다가 다시 시작된 안무 연습에서는 동선 이동 중 다중 추돌 사태가 발생할 뿐 아니라 길을 잃고 헤매는 멤버들이 속출, 폭소 만발 안무 연습 현장까지 엿볼 수 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JTBC ‘소시탐탐’은 23일 오후 8시 50분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o.kr 2022.08.23 09:19
예능

'소시탐탐' PD "소녀시대, 수다만 편집해도 분량 나와"

‘소시탐탐’ 정승일 PD가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소시탐탐’은 ‘탐’나는 매력을 지닌 그룹 소녀시대가 다채로운 예능 세계를 ‘탐’해보는 프로그램. 첫 방송을 앞두고 ‘소시탐탐’의 정승일 PD가 기획 의도부터 현장 분위기까지 전했다. 정승일 PD는 ‘소시탐탐’을 만든 계기와 기획 의도에 대해 “소녀시대는 멤버 8명 각각의 매력이 뚜렷한 그룹으로 한 가지 포맷으로는 이들의 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5년 만의 컴백인 만큼 최대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간 소녀시대가 출연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점, ‘소시탐탐’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소녀시대의 모습으로는 “지금 현재의 소녀시대가 나온다는 것이 여타의 예능 프로그램과는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다. 5년 동안 보여주지 못한 매력들, 그리고 달라진 모습들을 발견하는 것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소녀시대’라는 그룹을 떠나 알고 지낸지 20여년이 넘는 친구들로서, 이들의 리얼한 감정과 관계성에 대해 파악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예능과 리얼 그 경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점들도 나노 단위로 발굴해 낼 예정이다. 물론 소녀시대인 만큼 예능적인 재미 역시 확실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 한 명 한 명의 다채로운 매력을 꼽기도 했다. 정승일 PD는 “태연은 차분함 속에서 나오는 엉뚱한 매력이 인상적이다. 써니는 ‘믿고 쓰는 예능 장인’이다. 가장 든든한 멤버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잘 잡아준다”고 했다. 티파니에 대해서는 “마치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캐릭터 같다. 넘치는 에너지가 매력적이지만 멤버들에게는 늘 당하는 허당미가 있다”고 말했다. 멘트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효연은 날 것의 매력이 살아있는 진정한 예능 블루칩으로, 유리는 요리부터 멤버들의 컨디션 관리, 웃음까지 놓치지 않는 다재다능한 캐릭터로 표현했다. 이어 “수영은 시원시원한 성격만큼 시원시원한 멘트가 인상적”이라며 “예능도 작품으로 생각하는 프로 정신과 장인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계속해서 “윤아는 항상 밝은 에너지로 엄청난 친화력을 보여준다. 서현은 막내미는 여전하지만 이제는 능청스러움까지 겸비한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한 듯하다. 언니들도 말리지 못하는 에너지가 놀랍다”고 해 각양각색 소녀시대 멤버들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정승일 PD는 활기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전해 관심을 모은다. “컴백을 앞두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열정적”이라며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이라 그런지 항상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 그냥 수다 떠는 것만 편집해도 분량이 나올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 더불어 정승일 PD는 주도적인 분위기로 프로그램에 참여해주는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히기도 해 훈훈함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소시탐탐’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묻는 질문에 정승일 PD는 “소녀시대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5주년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과거나 추억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자 예능 프로그램 본연의 역할인 재미에 충실한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소녀시대 15주년 컴백의 시작점으로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우 기자 2022.06.29 18:03
연예

'아일랜드' 데뷔조 ENHYPEN·SM 신인 에스파..11월 대형 신인의 빅매치

11월 대형 신인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Mnet, tvN 오디션 프로그램 'I-LAND'의 데뷔조 ENHYPEN(엔하이픈)이 11월 30일로 데뷔일을 확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의 합작 법인 빌리프랩 1호 가수다. 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정원·니키 등의 멤버로 구성된 7인조다. 데뷔 앨범명은 'BORDER : DAY ONE'다.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인기 덕에 데뷔 앨범을 내기 전부터 팬덤 화력이 엄청나다. 지난 9월 19일 오전 11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엔하이픈은 약 1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연습 일지를 담은 쇼트 클립 '-note'을 매일 공개하고 프로필 사진 촬영 비하인드, 추석 인사 등 다양한 콘텐트를 올려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위터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데뷔 전 영상 공개 후 데뷔 트레일러 관련 키워드가 전 세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엔하이픈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글로벌 인기 아이돌로 성장시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다양한 아이돌 오디션 예능을 선보이고 데뷔조를 냈던 CJ의 내공과 기획 아이디어의 조합이 기대된다. 이미 'I-LAND' 프로그램에서 끼와 재능, 실력까지 검증받은 멤버들이라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으로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SM엔터테인먼트도 11월 신인 아이돌을 론칭한다.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그룹명은 에스파(aespa)다. 소녀시대, f(x), 레드벨벳 등 다양한 색깔과 컨셉트의 여자 아이돌을 선보였던 SM이 어떤 그룹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다. '에스파(aespa)'는 'Avatar X Experience'(아바타 X 익스피리언스)를 표현한 æ와 양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aspect(애스펙트)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은 25일 부터 시작했다. 에스파의 공식 SNS 계정 및 유튜브 채널 등에 에스파의 로고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팀 로고를 시작으로 멤버 구성, 세계관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중. 멤버도 순차적으로 1명씩 공개하고 있다. 첫 번째로 베일을 벗은 멤버한 윈터(WINTER)다. 올해 나이 만 19세의 한국인 멤버로 뛰어난 보컬과 댄스 실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멤버는 올해 만 20세 한국인인 카리나다. 보컬뿐만 아니라 랩,댄스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멤버다. 세 번째 멤버 닝닝은 올해 만 18세의 중국인 멤버다. 가창력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이돌 세계관의 트렌드를 이끈 SM에서 이번엔 어떤 스토리텔링으로 세계관을 담아낼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에스파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이 핵심.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세계관을 예고했다. 현실 세계 속 멤버 카리나가 가상 세계 속 자신의 아바타 아이-카리나(ae-KARINA)와싱크(Synk)라는 연결 신호를 받고 소통을 시작하며 단짝 친구 '마이(MY)'가 되는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들을 돕는 인공지능 시스템인 '나비스(Navis)'의 도움을 받아 아이-카리나가 현실 세계로 나타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둘의 모습을 담아내며 향후 펼쳐갈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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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숫자로 본 골든의 역사..엑소, 최다 대상 수상

골든디스크어워즈의 발자취를 보면 한국 대중 음악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1986년 1회 개최 이후 공정성을 최우선의 가치를 둔 골든디스크어워즈는 매회 공식 판매량 집계로 수상 후보와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 결과 오늘날 가장 가수들이 받고 싶은 상으로 꼽힌다. 심사 기준 등엔 대중 가요의 변화와 트렌드도 반영했다. 21회부터는 음악을 소비하는 패턴이 음반에서 음원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해 대상을 음원 대상과 음반 대상으로 나눴다. 32회부터는 인기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온라인 투표 점수를 배제해 공정성을 더욱 높였다. 오는 1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이 개최되는 가운데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역사를 숫자로 정리했다. [28]1986년 1회 개최부터 31년간 역대 대상 수상자는 28명(팀)이다. 중복 수상자가 많다. 엑소는 무려 4회 음반 대상을 받았다. 최다 대상 수상자다. 이어 김건모·조성모·SG워너비·슈퍼주니어·소녀시대는 대상을 3회 수상했다. 주현미는 최초 여성 대상 수상자다. 故 김현식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아들이 대리수상했다. 김종환은 H.O.T와 젝키의 팬덤 신경전이 극에 다를 때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골든디스크가 인기상 시상식이 아닌 공정한 시상식이라는 걸 또 한 번 증명하는 포인트가 됐다. 이 밖에도 조용필·이문세·변진섭·H.O.T·신승훈·god·쿨·이수영·동방신기·아이비·쥬얼리·2AM·싸이·태양·빅뱅·트와이스·아이유·방탄소년단·아이콘 등이 영광의 대상 주인공이다. [4] 28팀(명)의 대상 수상자 중 4명이 여자 솔로 가수다. 3회 주현미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이수영이 '휠릴리'로 19회(2004년) 대상을 수상했다. 가요계에 아이돌 가수 열풍이 거셌을 때 대상을 받으며 여성 솔로 가수의 파워를 제대로 증명했다. 아이비는 22회(2007년) '이럴거면'으로 디지털 음원 대상을 받았다. 아이비의 데뷔 첫 전성기를 확인시켜준 수상 결과였다. 이후 11년 만 후 32회에서 아이유가 '밤편지'로 디지털 음원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수 년째 아이돌의 워너비이자 여자 가수들의 롤모델로 뽑히는 아이유가 생애 첫 골든디스크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음원 사재기 논란 등 최근 수 년째 시끄러운 음원 차트에서 퀄리티 높은 음악과 실력, 음원 파워로 공정하게 1위를 유지하는 대세 뮤지션이다. [10] 최다 본상 영광의 주인공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다. 가요계에 세대 교체가 있었고, 이에 따라 시상식을 찾는 가수들도 달라졌지만 신승훈의 기록은 아직까지 아무도 깨지 못 했다. 신승훈은 1집부터 10집까지 정규 앨범 발매마다 본상을 가져갔다. 1991년 데뷔와 동시에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골든디스크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이듬해 1992년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곧바로 본상과 더불어 대상을 차지했고 '널 사랑하니까'로 2년 연속 대상을 품었다. 이후에도 정규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며 2006년 '드림 오브 마이 라이프'까지 10회 본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34] 골든디스크어워즈가 34세 생일을 맞이한다. 국내 가요 시상식 중 최고 역사다. 국내서 개최해 온 시상식은 26회때인 2012년 1월 일본 오사카로 장소를 옮겼다. 당시 한류를 감안해 보다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K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개최하며 K팝의 부흥을 함께 했다. 중국 북경에서 입성한 해외 시상식은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최초다. 양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것도 골든이 최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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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첸·태연·폴킴·화사 등 믿고 듣는 솔로 가수..본상 노미네이트

1년간 솔로 가수들이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자랑했다. 그 결과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후보 중 절반이 솔로 가수다. 내년 1월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되는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후보는 30팀(명) 중 벤·송하예·우디·윤건·이소라·장범준·제니·청하·첸·케이시·태연·폴킴·하은·화사·황인욱 등 15명이 솔로 가수다. 반면 음반 부문 본상 후보는 30팀(명)중 8명이 솔로 가수다. 음반보다 음원 시장에서 솔로 가수들의 활약이 더 눈부셨다는 의미다. 첸·태연·화사의 경우 그룹으로 선보이는 음악과는 또 다른 음악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원 파워를 증명했다.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후보 중 첸·케이시·태연·폴킴·하은·화사(가나다 순)를 소개한다. 첸후보곡 :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그룹 엑소의 메인보컬 첸이 데뷔 7년 만에 낸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후보에 올랐다. 첸의 가창력은 엑소 그룹 활동할 때뿐만 아니라 SBS '괜찮아, 사랑이야',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백일의 낭군님' 등 인기 드라마 OST를 통해 증명한 바 있다. 솔로 가수로서 가능성을 미리 보여주고, 호평 뒤 낸 첫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이라 좋은 성적표를 받는 건 당연했다. 그 결과 음원 후보까지 노미네이트됐다. 케이시후보곡 : 그때가 좋았어 가수 얼굴과 이름은 잘 몰라도, 일단 멜로디가 나오면 한 번쯤 들어본 것 같다. 후렴구는 흥얼거릴 수 있을 만큼 익숙하다. 그야말로 노래만 뜬 케이스. SNS에 커버 송이 잇따라 나오더니 음원 성적이 쭉 올라갔다. 가수 인지도는 낮지만, 노래는 지난 1년을 대표하는 히트곡 중 한 곡으로 꼽힐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골든디스크에서 첫 디지털 음원 본상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태연후보곡 : 사계 소녀시대 멤버 중 유일하게 골든디스크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멤버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잇따라 곡을 냈지만 그중 최고의 성적을 낸 멤버는 바로 태연이다. 이번엔 음원과 음반 본상 후보에 모두 노미네이트됐다. 음원 성적과 음반 성적이 모두 좋은 경우는 손에 꼽힌다. 태연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안정 궤도에 올라 어떤 음악적 변화를 시도해도 이젠 리스너들이 믿고 듣는다. 폴킴후보곡 : 너를 만나1년 만에 눈부시게 성장했다. 불과 1년 전 베스트 O.S.T를 받으며 골든디스크어워즈와 첫 인연을 맺은 폴킴이 이번엔 당당히 디지털 음원 본상 후보에 올랐다. JTBC '비긴 어게인'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너를 만나'를 포함해 지난 1여년간 발표한 수많은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은 폴킴. 이젠 대세 발라더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 골든에서 첫 본상을 받는 기쁨을 만끽할지 기대된다. 하은후보곡 : 신용재케이시와 마찬가지로 가수보단 노래가 더 유명하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특징인 하은은 가수 신용재를 노래 제목으로 짓는 기발한 발상으로 화제를 모으더니, SNS 입소문으로 음원 차트까지 장악했다.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결과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처음 노미네이트됐다. 수상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화사후보곡 : 멍청이뭘 해도 다 되는 한 해였다. 마마무로 낸 곡뿐만 아니라 솔로곡까지 대박났다. 솔로곡 '멍청이'로 음원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를 하며 대세 가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수식어가 마마무로 활동할 때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로 활동할 때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음악과 패션으로 지난 1년 연예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화사가 골든에서 대세 행보를 이어갈지 집중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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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50년 빛낸 파워피플①] 조용필·봉준호, 반세기 대중문화사 대표 얼굴 '공동 1위'

일간스포츠 창간 50주년을 맞아 연예계 50년을 빛낸 파워 피플을 꼽았다.일간스포츠가 창간된 196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0년간 연예계엔 시대와 문화를 대표하는 수많은 아이콘이 꾸준히 나왔다. LP에서 카세트테이프, CD, 음원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그 시대 가요 트렌드를 이끄는 스타들이 등장했다. 1980년 컬러 TV 방송이 시작되고, 점점 다양한 드라마가 쏟아지면서 뉴페이스도 많이 나왔다. 드라마의 한류 열풍과 함께 한류 스타가 탄생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 영화는 멀티플렉스 시대를 열며 시장 규모를 확장했고, 1000만 영화·1000만 배우를 탄생시켰다. 그렇다면 지난 반세기 동안 변화와 성장을 거듭한 연예계를 대표하는 얼굴들은 누굴까. PD·감독·소속사·제작사 등 현직 연예계 관계자 100명에게 연예계 50년을 빛낸 파워 피플 5인을 뽑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합산한 결과로 순위를 매겼다. 공동 1위 조용필·봉준호(46표)조용필대한민국 연예계에 국보같은 존재다. 시대를 관통하는 영향력을 가졌다. LP 시대부터 디지털 음원 시대까지 모두 아우르며 전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유일무이한 '가왕'이다. 여전히 체조경기장 단독 콘서트를 꽉 채우고 신보를 낼 때마다 히트시키는 '현재진행형' 현역 가수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지난해 데뷔 50주년 기념으로 양일간 연 체조경기장 단독 콘서트 역시 전석 매진이었다. 겸손과 절제의 미덕은 오늘날 그를 완성했다. 1980년부터 1986년까지 방송사 가요 대상을 싹쓸이한 뒤 후배 가수들을 위해 가요 시상식 불참선언을 했다. 데뷔 50주년 땐 "과대평가되고 부풀려진 것도 있어 창피하다"고 말하며 쑥스러워해 화제를 모았다. 봉준호한국 영화계의 개척자다. 한국 영화 100주년에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겼다.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사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000년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로 신인 감독상을 받은 그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해왔다. 그의 영화가 누군가에겐 레퍼런스가 될 정도로 매번 새로운 것을 추구했다. 그 결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그를 인정하고 주목했다. 제작비 약 500억 원 투자를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공동 3위 서태지·방탄소년단(40표)서태지대중가요사에 굵고 진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새로운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일 때마다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음악과 함께 선보인 패션은 그 시대 유행을 이끌었다. 이젠 활동 기간 보다 공백기가 더 길지만, 이름 석자가 갖는 상징성과 영향력이 여전히 엄청나다. 가요 관계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은 가요계의 큰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서태지의 음악이 가요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시대의 메시지까지 전한 음악 혁명가"라고 입을 모았다. 신비주의 때문에 사생활 이슈가 터지면 연예계 전체가 들썩 거린다. 뒤늦게 알려진 배우 이지아와 이혼, 배우 이은성과의 재혼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방탄소년단국가대표 가수다. 음악이 주는 힘과 영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직접 증명하고 있다. '최초' '최고' 타이틀은 이제 세는 건 무의미하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 1위 등 빌보드 차트에서의 기록을 매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 해외 유명 음악 시상식에서도 수상했다. 영국 웸블리 등 전세계 스타디움 투어도 성료했다. 최연소 문화훈장도 받았다. 국내 앨범 최다 판매량 기록도 깼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음악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5위 이수만(35표)연예 제작자의 롤모델로 꼽혔다. H.O.T.·동방신기·슈퍼주니어·보아·소녀시대·엑소 등을 제작하며 오늘날의 아이돌 음악 산업을 만든 핵심 인물이다. 소속사 관계자들은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시스템을 만드는데 기여한 인물"이라면서 "한국 음악을 K팝으로 세계와 교류하게 만든 한류 선구자이기도 하다"라고 그를 설명했다. 새롭고 퀄리티 높은 음악·퍼포먼스·공연 뿐만 아니라 아이돌에게 세계관을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요계 트렌드를 이끌었다.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으로 음악 산업을 계속 확장해가고 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연예계 50년 빛낸 파워피플②] 에서 계속 [연예계 50년 빛낸 파워피플①] 조용필·봉준호, 반세기 대중문화사 대표 얼굴 '공동 1위'[연예계 50년 빛낸 파워피플②] 김수현·김은숙, 韓 대표 스타 작가..유재석, 대체불가 예능인[연예계 50년 빛낸 파워피플③] "전설 또 전설" 안성기·박찬욱·김혜자…'반백년' 이끈 문화 거물 2019.09.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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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티파니 영 "친자매 같은 소녀시대, 미국 도전 응원받았죠"

티파니 영(30)은 도전을 즐긴다.15년 전 LA에 공연 온 보아를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던 그 순간부터 그의 도전은 시작됐다. 2017년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미국에서 홀로서기 중이다. 현지 학교에 다니면서 연기의 기본부터 다시 배우는 등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단다. 데뷔 1년차 티파니 영으로서 노래와 연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는 중이다. 따뜻한 울타리같았던 소녀시대를 떠나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보다 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았다.요즘 티파니 영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과거의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감정을 담은 음악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오래 전 연락이 끊긴 아버지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도 달라진 점 중 하나다. 티파니 영은 "옛날이었다면 모두 숨기고 힘내겠다고 웃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함께라서 이길 수있다는 마음이에요"라며 "외적인 성공도 좋지만 마음에 안정을 찾는 것도 굉장한 성공이라 생각해요"라고 말했다.자연스레 좋은 결과도 뒤따랐다. 올 2월 낸 첫 미니앨범 'Lips On Lips'(립스 온 립스)는 국내 플래티넘 세일즈를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 9위라는 자체 최고 기록도 썼다. 올해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에선 베스트 솔로 브레이크아웃 부문 수상의 영광도 누렸다. 지난 달에 3년 만에 한국 단독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행복한 시간도 보냈다. 지난 1년 사이 미니앨범도 내고 뮤직비디오는 6편이나 찍었다. 티파니 영의 욕심과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부지런함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와인잔을 부딪히며 외친 건배사는 무대 뒤 티파니 영의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Practice makes perfect!(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뭐든 연습하고 노력하면 이뤄진다고 생각해요.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야 후회도 없을테니까요." -취중토크 공식질문 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소주 1병 정도 마셔요. 마음 놓고 먹을 때는 더 마실 수도 있고요. 회사 사람들이나 챙겨줄 사람들이 많고 편한 곳에선 신경쓰지 않고 즐기는 편이에요."-좋아하는 주종이 있나요."소주나 맥주 다 즐겨요. 데낄라에 탄산수와 얼음을 넣어 마시는 걸 추천해요. 뜨거움이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더라고요."-안주는 어떤 메뉴가 어울릴까요."술에 맞춰 준비하는 편인데, 데낄라에는 과카몰리. 직접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맛을 많이 알수록 그 맛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요리도 잘 하게 되더라고요."-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나봐요. 점점 군살이 없어져요."보는 사람마다 살이 빠졌다고 물어보시는데 정말 몸무게가 똑같아요. 오랜만에 봐서 '티파니가 이렇게 말랐나' 하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미국에 살면서 화장법이나 스타일링이 조금 달라져서 그럴 수도 있고요. 확실히 한국식 화장과는 포인트가 다르긴 해요. 한국은 피부 표현이나 속눈썹을 강조해서 얼굴에 눈코입 비율이 알맞게 꽉 차게끔 한다면, 미국은 색조나 분위기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는 것 같아요."-한국엔 오랜만이죠."일이 있어 오고가긴 했지만 단독콘서트로는 3년만이에요. 연출이나 구성, 화면 하나하나 디테일에 신경써서 만든 공연이라 의미가 남달라요. 준비하면서도 '팬 분들이 분명 이런 것들을 알아줄거야'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싱어송라이터로서 꽉 채운 공연이라 뿌듯해요."-소녀시대 데뷔 12주년과 겹쳐 더 기뻤겠어요."8월 1일 생일, 3일 공연, 5일 소녀시대 데뷔일까지 완전 축제 주간이었죠. 멤버들과 만나서 정말 수다를 엄청 떨었어요. 주량이 다들 세지도 않은데 놀 땐 만취한 사람처럼 논다니까요(웃음). 제가 거의 마지막에 팀에 합류했는데도 15년이나 흘렀으니, 언제 봐도 반갑고 즐거운 친자매 사이가 됐죠."-소녀시대는 어떤 존재인가요."나의 가족이자 집, 그리고 자부심. 집이라는 공간을 필요로 했을 시기에 소녀시대라는 울타리 안에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그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도 참 어려운 결정이었죠. 그런 용기를 준 것 또한 멤버들이었고요. 저를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고마운 사람들이에요." -2년 전 미국행을 선택한 배경이 있나요."의무적으로 재계약을 해야한다는 건 아니었어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재계약 이야기가 나온 상황이라 각자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가졌어요. 소녀시대 누구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앞으로 무얼 하고 싶은지 생각해봤죠. 스스로를 열정적으로 만드는 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싱어송라이터로서 새로운 나를 만들고 성장해가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보아 언니가 멋있어서 한국에 왔던 것처럼, 유명 프로듀서들과 작업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간 거예요."-멤버들은 어떤 응원을 해줬나요."늘 용기를 줘요. '이런 건 너만 할 수 있어' '너 아니면 못하는 거야'라고 말해줘요."-미국 가자마자 학교를 다녔다고요."소녀시대 10주년 활동을 끝내고 바로 학교를 알아봤고 이후 1년간 연기를 배웠어요. 3년 학교이고 지금 1학년을 마친 상태죠. 마이즈너 테크닉(짜여진 연기가 아닌 실제와 같이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것) 수업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면서 음악적 열망이 더 커졌어요. 음악은 내 인생 전부라는 걸 다시 깨달았죠. 연기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도 항상 곡 작업을 놓지 않았으니까요. 오디션에 떨어졌던 날에도, 붙었던 날에도 항상 곡 작업을 했어요.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 음악이 없었던 순간은 없었어요."-다시 시작하면서 좌절감도 느꼈나요."당연해요. SM에 속해 있으면서 누린 경험들과 플랫폼들이 얼마나 좋았는지 다시 한 번 느꼈어요. SM은 내가 원하는 음악을 처음 보여준 회사이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을 벗어나 미국에서 처음 부터 시작하려니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원하는 프로듀서들을 만나 작업을 하고 있어요. 생각했던 맞는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에요."-지금 소속사인 트랜스페어런트아츠는 어떻게 만났나요."학교를 다니다가 우연한 기회에 제안을 받고 결정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리더로서 제역할을 하는 공간이 마음에 들었죠.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녹인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제안에 끌렸어요. 특히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목소리를 내자는 이야기에 망설임없이 계약했어요. 평소 생각해왔던 일 중 하나거든요. 지난 7월에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 주연 영화 '더 페어웰(The Farewell)'을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LA 영화 상영관을 빌려 무료 티켓을 나눠준 적도 있죠." >>[취중토크②] 에서 계속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세완기자영상=박찬우기자 [취중토크①] 티파니 영 "친자매 같은 소녀시대, 미국 도전 응원받았죠"[취중토크②] 티파니 영 "K팝은 무기이자 장점, 당당한 서른 보여줄래요"[취중토크③] 티파니 영 "재테크 자신, 미국에 내집마련 뿌듯해요" 2019.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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